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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음파일'…언론폭로 준비, 증거인멸 정황 본문
'고영태 녹음파일'…언론폭로 준비, 증거인멸 정황
◀ 앵커 ▶
고영태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과정과, 당시 고 씨와 측근들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가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등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영태 씨와 측근의 대화에서는 모 언론사 이 모 기자가 꽤 등장합니다.
고 씨 측근인 김수현 씨는 모 검사를 만나 이야기한 후 이 모 기자와 연락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무슨 작전 이야기인데?"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지금 그 검사 만나서 '이야기한 거 어떻게 됐냐?'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날 된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만난다고."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그거 보고 이(** 기자)하고 연락하는 걸로, 지금 말씀드리려고."
여기서 언급된 이 모 기자는 최순실 게이트를 첫 보도한 기자로 지난해 6월 고영태 측근에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휴대폰을 없애야 돼, 어제 '드드드드'(이** 기자)가 그렇게 하라 하더라고…"
[이 모 씨/고영태 측근]
"전화기를 그냥 한강 같은 데다가 던져버리라고 (이** 기자가) 그러더라고."
측근들은 재단을 장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첫 보도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논의도 합니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근데 (영태)형이 아직 그걸 아직 못 잡았잖아요. 그 기간을 벌어달라고 얘기를 하면 이** 기자가 (들어주지 않겠냐)"
첫 보도 시기가 빨라질 것을 대비해 준비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이제 막 일이 막 쏟아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이** 기자가 발목을 잡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뭐 안 되면 제가 (제보)하고 흘리고 도망간 걸로 해 가지고, 저 나가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나중에 형이 (저를) 챙겨주면 되니까."
이 모 기자는 첫 보도 시기를 왜 한 달 이상 늦춰달라는지 묻습니다.
[이 모 기자]
"그 지난번에 영태가 한 사십 며칠 기다려달라고 한 게 (펜싱)클럽 때문에 그런 거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아니요."
이 모 기자와 소속 언론사는 "고 씨와 지인들이 사익을 챙기려 한 계획이 자사 보도가 나오면서 가로막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 앵커 ▶
고영태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과정과, 당시 고 씨와 측근들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가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등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영태 씨와 측근의 대화에서는 모 언론사 이 모 기자가 꽤 등장합니다.
고 씨 측근인 김수현 씨는 모 검사를 만나 이야기한 후 이 모 기자와 연락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무슨 작전 이야기인데?"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지금 그 검사 만나서 '이야기한 거 어떻게 됐냐?'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날 된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만난다고."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그거 보고 이(** 기자)하고 연락하는 걸로, 지금 말씀드리려고."
여기서 언급된 이 모 기자는 최순실 게이트를 첫 보도한 기자로 지난해 6월 고영태 측근에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휴대폰을 없애야 돼, 어제 '드드드드'(이** 기자)가 그렇게 하라 하더라고…"
[이 모 씨/고영태 측근]
"전화기를 그냥 한강 같은 데다가 던져버리라고 (이** 기자가) 그러더라고."
측근들은 재단을 장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첫 보도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논의도 합니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근데 (영태)형이 아직 그걸 아직 못 잡았잖아요. 그 기간을 벌어달라고 얘기를 하면 이** 기자가 (들어주지 않겠냐)"
첫 보도 시기가 빨라질 것을 대비해 준비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이제 막 일이 막 쏟아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이** 기자가 발목을 잡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뭐 안 되면 제가 (제보)하고 흘리고 도망간 걸로 해 가지고, 저 나가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나중에 형이 (저를) 챙겨주면 되니까."
이 모 기자는 첫 보도 시기를 왜 한 달 이상 늦춰달라는지 묻습니다.
[이 모 기자]
"그 지난번에 영태가 한 사십 며칠 기다려달라고 한 게 (펜싱)클럽 때문에 그런 거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아니요."
이 모 기자와 소속 언론사는 "고 씨와 지인들이 사익을 챙기려 한 계획이 자사 보도가 나오면서 가로막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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