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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신과 해방전쟁
젊고 호전적인 근대국가들에 둘러싸였던 독일의 불행은 수세기 동안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국가를 하나 만드는 데서 행복감을 찾는 것은 해방된 모든 나라들, 즉 '발전 도상에 있는' 혹은 '민족해방투쟁'을 수행하는 모든 나라들의 민족적, 혁명적 앨리트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신기루이다. 나라를 하나 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역사적 문화적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독일'정신이었다. 그래서 독일은 전환기마다 해방전쟁을 기다렸다. 그것의 결말은 전혀 필연이 아니었다. 유일한 필연은 몇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었다. 운명에 의해 운명을 거스르며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달린 문제였다. 그 적수들의 이름을 알아 두는 것도 무익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사계에서 가장 지성적인 피히테, 헤겔, ..
케세이(Copy+Essay)
2017. 7. 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