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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은 왜 서문시장연합회장의 악수를 거부했나? 본문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마약판매상과 다를 바 없다.
박 대통령 악수 거부의 진실은?
'대구 서문시장 악수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 포착 장면-.'
지난 2일 한 유명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에 이런 제목의 3분4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여러 장의 박근혜 대통령 사진과 과거 박 대통령이 등장한 뉴스 영상을 다양하게 편집해 만든 것이었다. 동영상에는 지난 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한 상인의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올린 제작자는 '악수 거부는 오래된 그녀의 나쁜 습관'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과거 한 할머니의 악수를 피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다음 영상으로 더해 '나쁜 습관'을 강조했다. '결벽증' '공주'라는 배경 설명도 보탰다. 동영상은 순식간에 '박근혜 악수 거부'라는 검색어를 만들었다. 그러곤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해당 동영상 사이트 한곳에서만 4일 오후 1시 현재 93만5499건이 조회됐다.
J가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을 찾았다. 김영오(63) 서문시장상인연합회장이었다.
J가 물었다.
"대통령이 회장님과의 악수를 거부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 떠도는데, 사실입니까. 기분이 상하셨겠습니다."
김 회장의 대답이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 사진이 계속 나왔는데요. 대통령은 악수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악수를 먼저 저랑 하고 손을 막 놓는 장면입니다. 대통령은 두 손으로 악수를 했습니다. 그러곤 손을 잡고 “이런 일이 벌어져서 안타깝다”며 위로를 했습니다. 악수 거부는 유언비어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으로 화재 진압이 일시 중지됐다는 말이 나돈다.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았을 당시 화재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이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이 아니라 소방옷을 빌려 입은 대통령 경호인력이라는 것이다. 청와대가 SNS에 공개한 당시 사진에는 4~5명의 소방관들이 박 대통령 주변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J가 "진실이 무엇이냐"고 화재현장 담당인 배용래 대구 중부소방서장에게 물었다.
그의 대답이다.
"BH(청와대)의 안전검측팀이라는 곳에서 용도는 밝히지 않고 소방 옷을 빌려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12벌의 소방옷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사진(청와대 사진)에 찍힌 소방관들이 경호 인력인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배 서장은 한마디를 더 보탰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화재진압에 방해를 받은 부분은 없습니다. 당시는 잔불정리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과 화재현장을 같이 둘러본 김영오 서문시장상인회장에게 다시 J가 확인했다. 그의 대답이다. "소방대원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니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화재현장에 들어갔을 때도 진화 작업은 이뤄졌고, 대통령도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서 현장을 둘러본 것은 맞습니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J가 확인해봤습니다] 박 대통령 악수 거부의 진실은?
원문: http://news.joins.com/article/209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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