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청년단' 뒤엔… 利敵단체 출신들

'방탄청년단' 뒤엔… 利敵단체 출신들

김은중 기자 | 2017/11/07 03:02


최근 반미(反美)·반(反)트럼프 시위대 중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원정단(이하 방탄청년단)'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건너가 백악관 앞에서 밤샘 시위를 하는 등 돌격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단체 단장은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다. 2003년 이적 단체 판결을 받은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출신이다.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에서도 당원으로 활동했다.

방탄청년단의 활동을 보도하고 있는 일부 온라인 매체는 과거 종북 논란에 휩싸였던 곳들이다. 미국 입국에 성공한 이 단체 단원 3명 중 1명은 '주권방송'의 동행 취재 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권방송'은 지난 2015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황선(43)씨가 북한 노동신문의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해 논란이 됐다. 방탄청년단의 소식을 싣고 있는 인터넷 신문 '자주시보'는 2015년 북한 체제를 찬양했단 이유로 폐간된 '자주민보'가 그 전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