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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靑, '광고비 횡령' 논란 지지자와 접촉 논란 본문
[따져보니] 靑, '광고비 횡령' 논란 지지자와 접촉 논란
기사입력2018.01.29 오후 9:38
최종수정2018.01.29 오후 9:46
[앵커]
문재인 대통령 생일날 지지자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축하 광고를 냈는데, 이를 놓고 광고비 횡령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엔 청와대 관계자가 광고를 낸 문 대통령 지지자와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문제 최현묵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최 기자, 지지자들의 광고비 횡령 의혹이 나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뉴욕 타임스퀘어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기획한 미국 교민 A씨는 이달 중순부터 SNS에 계좌번호를 올려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A씨는 모금액이 980만원에 이르자 “기부금 천만원 이상은 미리 신고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른 모금계좌를 공지했고 이런 식으로 몇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모금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광고비 총액은 300만원인데 모금액이 너무 많다"는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등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금된 돈은 별도의 깜짝 이벤트에 쓰일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총모금액수와 사용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광고를 기획한 A씨와 청와대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내 지하철과 뉴욕 타임스퀘어에 생일축하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는데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밤 청와대 출입 기자단 단체 카톡방에 이런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김모 행정관은 이날 밤 10시1분쯤 “타임스퀘어 광고비를 모금한 분이랑 다시 통화했다"며 "모금은 문제없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상관인 비서관에게 보고하는 건데 실수로 기자 단체방에 올리면서 청와대와 지지자 간 접촉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청와대와 문 대통령 지지자들 간 지속적 소통 논란이 나올수 있겠군요?
[기자]
그런 점을 우려한 것인지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광고비 횡령 논란은 청와대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소통수석실 행정관이) 모금 과정을 알아본 이유는 대선 캠프 출신인 행정관의 개인적 관심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석연치 않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적 관심사였다면 굳이 토요일 밤 늦게 직속상사인 비서관에게 보고했을까 하는 또다른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지자들의 광고가 여러가지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있군요.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최현묵 기자(seanch@chosun.com)
기사입력2018.01.29 오후 9:38
최종수정2018.01.29 오후 9:46
[앵커]
문재인 대통령 생일날 지지자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축하 광고를 냈는데, 이를 놓고 광고비 횡령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엔 청와대 관계자가 광고를 낸 문 대통령 지지자와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문제 최현묵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최 기자, 지지자들의 광고비 횡령 의혹이 나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뉴욕 타임스퀘어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기획한 미국 교민 A씨는 이달 중순부터 SNS에 계좌번호를 올려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A씨는 모금액이 980만원에 이르자 “기부금 천만원 이상은 미리 신고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른 모금계좌를 공지했고 이런 식으로 몇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모금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광고비 총액은 300만원인데 모금액이 너무 많다"는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등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금된 돈은 별도의 깜짝 이벤트에 쓰일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총모금액수와 사용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광고를 기획한 A씨와 청와대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내 지하철과 뉴욕 타임스퀘어에 생일축하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는데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밤 청와대 출입 기자단 단체 카톡방에 이런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김모 행정관은 이날 밤 10시1분쯤 “타임스퀘어 광고비를 모금한 분이랑 다시 통화했다"며 "모금은 문제없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상관인 비서관에게 보고하는 건데 실수로 기자 단체방에 올리면서 청와대와 지지자 간 접촉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청와대와 문 대통령 지지자들 간 지속적 소통 논란이 나올수 있겠군요?
[기자]
그런 점을 우려한 것인지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광고비 횡령 논란은 청와대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소통수석실 행정관이) 모금 과정을 알아본 이유는 대선 캠프 출신인 행정관의 개인적 관심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석연치 않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적 관심사였다면 굳이 토요일 밤 늦게 직속상사인 비서관에게 보고했을까 하는 또다른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지자들의 광고가 여러가지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있군요.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최현묵 기자(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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