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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시인 고은의 민낯 본문
진보시인 고은의 민낯
미투 운동의 불똥이 문단으로 튀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는 고 시인의 성추행을 행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문단 안팎이 또다시 충격에 빠져들었다.
원로시인 고은(80)의 본명은 고은태로 문단에 나오면서 개명했다. 그는 대중에게 시를 통해 독재에 저항했던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대중·노무현 집권기 때 정권 차원에서 노벨상 수상을 밀었다. 그 결과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오르긴 하지만 불발되는 불운한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그는 환속승려 출신이다. ‘폐결핵’이란 제목의 시로 현대문학 지를 통해 등단한 후 제주도로 가 승려 신분으로 한 여자와 사실혼 관계로 산다. 가짜 고은이 등장한 것은 그 무렵부터다.
고은이라는 시인이 지방을 주유하며, 그곳 문인들과 교류하고 공짜 술을 먹으며 기행을 일삼고, 거기다 성희롱까지 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를 참다못한 지방 문인들이 고은 시인을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서에 접수했다.
당시 서울에서 문필 생활을 하고 있던 고은은 그 모든 게 다 가짜 고은의 짓이라고 진술했다. 그 후 가짜 고은 사건은 유야무야되었는데, 당시 고은을 잘 아는 문인은 가짜 고은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순수문학 진영에서 자리를 잃어버린 고은은 ‘민족문학작가회의’라는 단체를 만들어, 순수문학은 모두 가짜라는 선언을 한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민주투사로 변신한다. 1970~80년대 저항문학의 선두에 섰던 그는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물 만난 고기가 된다.
노무현이 정권을 잡은 2005년 7월 20일, 그는 100여명의 좌파 문인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 인천공항에서 그들을 태운 고려민항이 이륙했다. 기내 방송에서는 ‘아아 우리는 하나, 눈빛도 하나’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흘러나왔다. 그날 오후 12시40분, 항공기는 서해 공해상을 날아 1시간10분 만에 평양 순안비행장에 착륙했다.
북한 당국은 남쪽의 좌파 문인들 방북을 체제선전의 기회로 철저히 이용했다. 좌파 문인들은 북한 땅에서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모른 채 꼭두각시처럼 안내원을 따라다니며 주체사상을 찬양했다.
고씨의 방북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평양방문 때 고씨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에 갔다. 목란관 만찬장에서 즉흥시를 낭독하고 김정일과 건배하며 독재자의 무병장수를 빌었다.
2005년 방북 후 고씨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때 한 기자가 물었다.
“시인은 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의 고통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서울 달동네도 그렇지 않습니까. 굶주림은 북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빈민구제 못합니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의 참상과 우리나라 달동네 빈민의 문제가 같다고 보십니까?”
“국가 최고 지도자가 모든 걸 책임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파편적으로 들려오는 말이나 소문으로는 실상을 알 수가 없어요. 북한을 들어갔지만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습니다.”
고씨는 전 세계가 비난하는 북한 독재집단의 인권유린에 대해 ‘직접 보지 않아서 모른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자 한 기자가 나섰다.
“북한 주민 참상에 대한 실상은 숱하게 보도됐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에 이를 증언할 탈북자가 1만5000명이 넘지 않나요?”
이 질문에 고씨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잘못을 일일이 지적해서 남북관계 개선에 무슨 기여를 하겠습니까. 나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에요”
아이러니하게 독재와 맞서 싸웠다던 고은 시인은 북한의 독재에 철저히 눈을 감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인권유린 참상을 모른 척하는 저런 자가 노벨상 후보감이라니. 부끄럽다
―박정희 독재에는 목숨 걸고 저항, 김정일 앞에선 시낭송 찬양!
―남한의 군사독재만 독재고 북한 김정일의 독재는 영도자의 통치인가?
고씨는 우리나라 진보의 민낯이며 실상이다.
sgp@jayoo.co.kr
미투 운동의 불똥이 문단으로 튀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는 고 시인의 성추행을 행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문단 안팎이 또다시 충격에 빠져들었다.
원로시인 고은(80)의 본명은 고은태로 문단에 나오면서 개명했다. 그는 대중에게 시를 통해 독재에 저항했던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대중·노무현 집권기 때 정권 차원에서 노벨상 수상을 밀었다. 그 결과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오르긴 하지만 불발되는 불운한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그는 환속승려 출신이다. ‘폐결핵’이란 제목의 시로 현대문학 지를 통해 등단한 후 제주도로 가 승려 신분으로 한 여자와 사실혼 관계로 산다. 가짜 고은이 등장한 것은 그 무렵부터다.
고은이라는 시인이 지방을 주유하며, 그곳 문인들과 교류하고 공짜 술을 먹으며 기행을 일삼고, 거기다 성희롱까지 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를 참다못한 지방 문인들이 고은 시인을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서에 접수했다.
당시 서울에서 문필 생활을 하고 있던 고은은 그 모든 게 다 가짜 고은의 짓이라고 진술했다. 그 후 가짜 고은 사건은 유야무야되었는데, 당시 고은을 잘 아는 문인은 가짜 고은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순수문학 진영에서 자리를 잃어버린 고은은 ‘민족문학작가회의’라는 단체를 만들어, 순수문학은 모두 가짜라는 선언을 한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민주투사로 변신한다. 1970~80년대 저항문학의 선두에 섰던 그는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물 만난 고기가 된다.
노무현이 정권을 잡은 2005년 7월 20일, 그는 100여명의 좌파 문인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 인천공항에서 그들을 태운 고려민항이 이륙했다. 기내 방송에서는 ‘아아 우리는 하나, 눈빛도 하나’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흘러나왔다. 그날 오후 12시40분, 항공기는 서해 공해상을 날아 1시간10분 만에 평양 순안비행장에 착륙했다.
북한 당국은 남쪽의 좌파 문인들 방북을 체제선전의 기회로 철저히 이용했다. 좌파 문인들은 북한 땅에서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모른 채 꼭두각시처럼 안내원을 따라다니며 주체사상을 찬양했다.
고씨의 방북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평양방문 때 고씨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에 갔다. 목란관 만찬장에서 즉흥시를 낭독하고 김정일과 건배하며 독재자의 무병장수를 빌었다.
2005년 방북 후 고씨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때 한 기자가 물었다.
“시인은 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의 고통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서울 달동네도 그렇지 않습니까. 굶주림은 북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빈민구제 못합니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의 참상과 우리나라 달동네 빈민의 문제가 같다고 보십니까?”
“국가 최고 지도자가 모든 걸 책임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파편적으로 들려오는 말이나 소문으로는 실상을 알 수가 없어요. 북한을 들어갔지만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습니다.”
고씨는 전 세계가 비난하는 북한 독재집단의 인권유린에 대해 ‘직접 보지 않아서 모른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자 한 기자가 나섰다.
“북한 주민 참상에 대한 실상은 숱하게 보도됐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에 이를 증언할 탈북자가 1만5000명이 넘지 않나요?”
이 질문에 고씨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잘못을 일일이 지적해서 남북관계 개선에 무슨 기여를 하겠습니까. 나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에요”
아이러니하게 독재와 맞서 싸웠다던 고은 시인은 북한의 독재에 철저히 눈을 감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인권유린 참상을 모른 척하는 저런 자가 노벨상 후보감이라니. 부끄럽다
―박정희 독재에는 목숨 걸고 저항, 김정일 앞에선 시낭송 찬양!
―남한의 군사독재만 독재고 북한 김정일의 독재는 영도자의 통치인가?
고씨는 우리나라 진보의 민낯이며 실상이다.
sgp@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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