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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 재무 "수주내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발표할 것"

j.and.h 2018. 2. 9. 14:52
므누신 美 재무 "수주내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발표할 것"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 2018/02/09 03:03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과 함께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경고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의 평화 공세에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의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최근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소형·저강도 핵무기 개발을 확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핵 억지에 있어 일부 국가, 특히 '한 나라'가 재래식 전투에서 소형 폭탄을 사용할 경우 우리가 대형 폭탄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소형·저강도 핵폭탄을 만들어 '오판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매티스 장관이 언급한 '한 나라'는 북한"이라며 "소형 저강도 핵무기 개발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선 북한 정권의 핵심 시설이 지하에 건설돼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런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핵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했었다. 지하 깊은 곳에 있는 김정은의 은신처 등을 소형 핵무기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말한 대로 미 재무부는 다가오는 몇 주 안에 가장 엄격한 대북 제재 중 하나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가 북한의 금융 조력자와 무역 대리인을 쫓아내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곧 북한에 대한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선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한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 의무화와 해상 봉쇄에 가까운 무역 차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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